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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몬트 치즈메이커 페스티벌

by 관리자 조회 수:5686 2011.08.13 10:37


버몬트 치즈메이커 페스티벌

Vermont Cheesemakers Festival

 

몬트리올의 남쪽, 15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미국 버몬트주의 주요 도시 벌링턴(Burlington)이 있다. 버몬트주는 한국에서는 엉뚱하게도 카레로 유명하다. 버몬트주에는 물론 카레는 없지만 바몬드 카레에 들어있다는 사과와 벌꿀은 물론 신선한 우유로 만든 치즈와 아이스크림이 꽤 유명하다.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Ben & Jerry’s는 버몬트주 벌링턴에서 시작했다.) 인구당 치즈메이커의 수가 가장 많다는 버몬트주의 치즈메이커 페스티벌을 찾아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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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몬트주의 주에서 가장 큰 도시 벌링턴에는 약 4만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버몬트 주립대학이 이곳에 있어서 평균연령이 29세인 젊은 도시다. 다운타운은 작지만 주말의 거리는 활기에 넘쳐 있었다. 여기저기에서 퀘베쿠아들의 불어도 쉽게 들을 수 있다. 주말이면 샹플렝 호수를 찾는 관광객들이 몬트리올에서 꽤 많이 온다고 했다. 샹플렝 호수는 캐나다 남단에서 시작해서 장장 256킬로미터에 이르는데 뉴욕주와 버몬트주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그곳에서 남쪽으로 15분 정도 거리에 치즈메이커 페스티벌이 열리는 셸번 농장 (Shelburne Farms)이 있다. 샹플렝 호수 옆 푸른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셸번 농장은 탄성이 절로 나올 만큼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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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메이커 페스티벌에서는 치즈뿐 아니라 버몬트주에서 생산하는 메이플 시럽, , 와인 (퀘벡주에서도 생산하는 애플 사이더도 있다), 그리고 기타 치즈와 어울리는 품목들을 맛볼 수 있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버몬트 치즈메이커 협회의 관계가인 레이첼은 농장주들과 소비자의 만남을 위해 3년 전에 시작한 행사가 점점 인기를 얻어 올해는 1,750장의 티켓이 한 달 전에 이미 매진되었다고 전했다. 입장료는 한 장에 35달러지만 직접 가보니 결코 비싸단 생각은 들지 않았다. 출품된 치즈 중에는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수제품들도 있었다. 레스토랑의 셰프를 초청해서 치즈를 이용한 요리를 배우는 쿠킹쇼를 비롯해서 전문가들을 초청한 각종 세미나까지 단 하루의 이벤트지만 다양한 취향의 손님들을 만족시키는 데는 손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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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에서 제공한 트랙터를 타고 푸른 들판을 가로지르면 실제 치즈를 만들고 있는 현장을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은 농장의 동물들을 만져보기도 하고 풀을 뜯어다 먹이기도 한다. 셸번 농장은 치즈메이커 페스티벌만이 아니라 메이플 시럽을 수확하는 이른 봄에도 꽤 많은 손님을 맞는다고 했다. 주차장의 차들은 버몬트의 번호판뿐만 아니라 뉴욕, 뉴저지, 뉴햄프셔, 매사추세츠에 이르기까지 제법 멀리서 온 차들이 많았다. 취재 중에 우리는 젊은 한국인 몇 명을 만날 수 있었는데 뉴욕에서부터 다섯 시간이나 차를 타고 왔단다. 이 쯤 되면 몬트리올에서의 두 시간쯤 아무 것도 아니랄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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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경을 통과하면 초록색 산이라는 뜻의 불어에서 유래한 Vermont주의 아기자기한 산들이 평화롭게 펼쳐진다. 몬트리올에서 당일로, 또는 샹플렝 호수 옆에서의 하룻밤을 보내는 주말여행으로도 좋을 듯. 아쉬운 것이 있다면 치즈메이커 페스티벌은 이제 일 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한 달 전에 이미 매진되어 버리니 여름이 시작되자마자 서둘러야 한다.

 

사진 <동물농장>

버몬트 치즈메이커 페스티벌 웹사이트: www.vtcheesefest.com

셸번 농장 웹사이트: www.shelburnefarm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