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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작소설


#3 미스터 스피로스

한카타임즈 by  조회 수:179 2015.07.22 14:08




또 다른 날, 예의 이사회장이다. 이날의 의제는 회원에 대한 혜택 재검토였다. 미스터 스피로스가 협회는 이윤을 추구하는 사업체이기 이전에 "Service before profit"의 원칙을 가져야 한다고 발제한 때문이다. 회원이 협회에 가입하게 되면 반드시 혜택을 누려야 한다는 것이다. 회원이 비록 소액이긴 하지만 협회에 매월 회비를 내는 것은 물론 일차적으로 소속감에서이지만 협회는 반드시 그 이상의 혜택을 보장해 주지 않으면 안된다. 따라서 회원에 대한 혜택을 검토하는 것은 협회가 해야 할 가장 첫 번째 숙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협회가 회원에게 제공하는 혜택 이외에 좀더 많은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여야 한다는 회장의 의견은 대중의 공감을 얻기에 충분했다. 총무이사가 정리를 시작한다.
 
회원에 대한 혜택은 크게 3단계로 구분된다. 첫째 단계는 예비회원에 대한 혜택이다. 어쩌면 이 첫째 단계가 협회의 성공을 담보하게 될런지 모른다. 레스토랑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회원은 협회로부터 모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협회 전속 리얼터의 부동산 매매 또는 임대관련 서비스와 창업 컨설팅, 자재, 시설, 식재료 구입과 교육 등 그야말로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집단의 조력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둘째 단계는 회원에게 주어지는 실질적 혜택이다. 협회는 상담실을 운영하여 지속적인 상담, 안내 및 봉사를 하고, 정규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상설한다. 이 교육 프로그램은 조리법과 라이센스, POS, 컴퓨터 활용법뿐만 아니라 레스토랑의 경영과 회계, 관련법규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한다. 거기에 매 분기마다 적지 않은 금액의 리베이트도 협회를 통하여 돌려 받는다. 외식산업계의 단결은 의외로 잘 되어 있어서 모든 납품업체와의 관계에서 협회는 언제나 갑의 지위에 선다. 그만큼 선택의 폭도 넓고 단체계약 시 유리한 조건을 취득하는 게 어렵지 않다. 끝으로 셋째 단계는 비즈니스의 정리다. 레스토랑 영업은 그 수만큼이나 다종다양해서 잘 되는 곳도 많지만 영업부진으로 사업을 접어야 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이들 정리회원들에게도 협회의 혜택이 주어 진다. 먼저 영업 외 사정으로 사업을 접어야 하는 경우에는 협회가 예비회원들을 대상으로 양수인을 물색하여 준다. 영업양도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우라 할지라도 시설, 자재들과 남은 비품을 처분하는 일을 돕고 부득이한 경우 협회가 비용을 들여 이들 비품을 인수, 창고에 보관한다. 이러한 시설, 자재들은 신제품 대신 중고제품을 원하는 예비회원들에게 좋은 가격으로 넘겨 진다. 따라서 적어도 레스토랑 영업에 관한 한 회원들의 모든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조직으로 협회가 재탄생 한 것이다. 냉난방을 예로 들면 회원들은 협회가 배부한 소책자를 통하여 냉난방 장비관리 상식을 숙지할 수 있다. 사실 몇 가지 간단한 자연과학 상식만 있어도 상당수의 문제점들을 예방 내지 해결할 수 있다. 즉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제거하고 그 흐름을 원활히 하며 양을 적절히 조절하면 어지간한 냉난방 문제는 해결된다. 회원은 냉난방 기술자는 아니지만 훌륭한 관리자는 될 수 있다. 물론 기기관리 이상의 문제들에 대해서는 협회가 전문 기술자를 보내어 해결한다. 2015년 정부의 예산안에 대해서도 협회의 해설서가 이미 간행되었다. 그 중에는 Tax- Free Savings Account (TFSA)나 Home Accessibility Tax Credit (HATC)와 같은 개인적인 내용도 있지만 수차 소득 보고를 하지 않았을 때 부과되는 벌금이나 소기업 세율 완화와 배당세액공제 (dividend tax credit) 감소와 같은 협회 회원들과 직접 관련된 내용도 들어 있다. 현재 소기업 연방 세율은 11%인데 이번 예산안으로 인해 2019년까지 2% 감소하여 9%까지 완화될 전망임을 책자는 전하면서 이 세율은 2016년을 시작으로 매해 0.5% 감소되기 때문에 소기업을 운영하는 회원들에게는 또 다른 희소식이 될 수 있다고 친절하게 안내한다. 
다음 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