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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준의 음주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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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um, Dongjun - How to drink
 염동준의 음주상식



4. 연하인 사람과의 술자리
연하가 주는 술잔을 받을 때는 왼손으로 받거나 한 손으로 턱을 받치고 술잔을 받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행위로서 아래 사람에게 가볍게 보여 체신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

5. 술잔을 권할 때
술자리에서는 장유유서가 무엇보다 우선하므로 가장 나이가 많은 어른이나 직위가 높은 사람에게 먼저 잔을 권하고 술을 따라야 한다.
잔을 올릴 때 왼손바닥으로 오른손 손목을 가볍게 받쳐 든 다음 오른 손으로 술잔을 공손하게 받쳐 들어 잔을 올려야 한다.
예전에는 술잔을 받고 난 뒤에는 곧 연장자에게 술잔을 권하는 것이 예의였다.
그러나 요즘에는 입을 댄 술잔을 돌리는 것을 꺼려하고 건강상의 이유로 거절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그대로 잔을 올리는 것은 결례이고 반드시 “한잔 올리겠습니다.”라고 여쭈어 본 뒤에 승낙이 있으면 술잔을 권해야 한다.
또 자신이 마신 술잔을 권할 때는 냅킨이나 청결한 물을 이용해서 자신의 입술이 닿았던 부분을 깨끗하게 닦은 다음 권해야 한다.
권하는 잔은 반드시 오른손으로 잡아야 한다.
외손으로 술잔을 주는 건 술자리에서 사람을 쫓는다는 의미로서 금기 시 하고 있다.
예로부터 술을 권할 권할 때는 세 번을 요청한다.
처음 요청하는 것을 예청(禮請)이라고 하고 이에 대하여 사양하는 것을 예사(禮辭)라 한다.
두 번째 청하는 것을 고청(固請)이라고 하는 바 이에 대하여 거듭 사양하는 것을 고사(固辭)라 하며 세 번째 처하는 것을 강청(强請)이라고 하며 끝까지 사양하는 것을 종사(終辭)라고 하여 여기에 이르면 더 이상 권하거나 요청하지 않는 것이 예이다.
6. 술잔 받기
첫 잔도 받지 않는 건 예의가 아니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올리며 받은 뒤 싫으면 여럿이 첫 잔을 들 때 술잔에 입술을 대는 정도로 예를 표하면 된다. 술잔을 받은 수 바로 술잔을 내려 놓으면 달갑지 않다는 뜻으로 비치므로 일단 입에 대어 조금 마신 후에 내려 놓아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예로부터 술은 훌 수 잔 단위로 마시는 게 관습이다.
술은 일불(一不), 삼소(三小), 오의 (五宜), 칠과(七過)라 하였다.
이는 술을 마시기 시작했으면 한 잔으로 끝나는 법은 없고, 석 잔으로는 부족하며, 다섯 잔이 적당하고, 일곱 잔부터는 과음이 되니 먹지 말라는 의미이다.
상대방의 주량을 배려해 가면서 기분이 좋을 만큼만 마시고 자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7. 술 따르기
* 온돌방인 경우; 두 무릎을 꿇거나 왼쪽 무릎을 꿇고 오른쪽 무릎을 세운 자세에서
* 테이블 의자인 경우; 선 자세에서
* 술병인 경우; 오른손으로 병의 목을 쥐고 왼손 손바닥이나 검지를 오른손 손목에 가볍게 받쳐들고 따르면 된다. 술병이 무거우면 술병의 몸통아래를 왼손으로 받치고 따른다.
* 주전자일 경우; 오른손으로 주전자를 들고 왼손으로 주전자의 뚜껑을 가볍게 누른 자세로 따른다.
<다음 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