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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리의 돋보기로 보는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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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rory - economy
 포로리의 돋보기로 보는 경제


신용 카드와 데빗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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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카드와 데빗 카드
 
 
대부분의 은행들은 고객이 그의 당좌계정에 들어 있는 현금을 필요할 때 즉각 찾아 쓸 수 있도록 Debit Card(데빗 카드)를 제공한다. 카드 소지자가 카드를 쓰게 되면 은행은 지출된 금액만큼을 그의 당좌 계정으로부터 당일 또는 그 다음날 인출한다. 데빗카드를 가지면 현금이나 수표를 갖고 다닐 필요가 없으며 카드를 쓰는 데 따른 이자나 서비스 이용료를 따로 내지도 않는다. 주유소 식료품점 레스토랑 소매점 등 카드를 쓸 수 있는 범위와 유형이 넓고 다양해 그 인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2006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데빗카드 이용률이 신용카드를 넘어섰을 정도이다.
그럼 데빗카드가 좋을까 신용카드가 좋을까? 데빗카드가 편리한 이유는 현금에 대한 접근성이 높고 수표를 쓸 때마다 신분증을 제시하는 등 꼭 거쳐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피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하지만 도용당할 위험성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도난 당하거나 잃어버렸을 때 재빨리 신고하지 않으면 은행 계좌의 현금을 몽땅 날려버릴 수도 있다. 도둑은 불과 몇분 사이에 카드 소지자의 계좌를 텅텅 비워버릴 수 있다. 바로 이 대목이 데빗카드와 신용카드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신용카드는 엄격한 책임법의 규제를 받는다. 그에 따르면 설령 소지자의 신용카드가 도용되었더라도 그에 대한 책임 범위가 그리 크진 않다. 그보다 더 좋은 소식은 거의 모든 신용카드 회사들은 신용카드가 도난당하거나 분실되어 그로 인한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카드 소지자에게는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물론 일정한 제한이나 조건이 부여되긴 하지만 이러한 정책이 주는 혜택은 매우 크다.
비록 여러 은행들이 자발적으로 데빗카드 사기에 따른 카드 소지자의 책임 한계를 낮춰잡았지만 그것이 신용카드의 경우와는 조금 다른 상황이다. 또 한가지 데빗카드의 문제는 소지자가 운좋게 모든 문제를 해결해 잃어버린 돈을 찾았다고 하더라도 신분 도용의 위험성은 여전히 남는다.
신용카드는 또한 데빗카드보다 더 다양한 소비자 보호 조건을 제시한다. 예컨대 신용카드로 구매한 물건을 일정 기간내에 도난당했을 경우 지불금액을 돌려받는다. 신용카드로 지불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둘러싸고 판매자/서비스제공자와 카드 소지자 간에 분쟁이 생겼을 때 카드 소지자가 행사할 수 있는 카드대금 환불도 신용카드가 지닌 이점이다. 이는 카드 소지자가 자기가 원하거나 기대한 물건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때 이를 카드사나 카드를 발행한 은행에 진정하면 지불된 금액을 카드 소지자에게 환불해주는 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