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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순의 Bagdad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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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럽게 크리스마스 영화

by 한카타임즈 조회 수:1542 2013.12.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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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왔다. 크리스마스. 아무래도 때가 때이니만큼 특집을 해야 할까 어떨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유치하게 크리스마스 영화소개를 하기로 했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번쩍이는 아이디어도 나오질 않고 그냥 지나가자니 섭섭해서 말이다.
지금 나에게 크리스마스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영화는 <Love Actually>이다. 지금 현재로써는 이 영화가 모든 영화를 다 제치고 일등에 등극하였다. 예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이 영화는 열 번도 넘게 봤으며 지금도 가끔씩 다시 보곤 할 정도로 애정이 가는 영화다. 크리스마스의 주제와도 아주 잘 부합하는 온갖 사랑이야기가 담뿍 담겨 있고, 장면 장면이 다 사랑스럽다. 이런 영화가 흔치 않기 때문에 이 영화는 꼭 권하고 싶다.


여기에 나오는 애로영화 남자 배우인 Martin Freeman이 바로 극장 개봉중인 <The Hobbit: The Desolation of Smaug>의 주인공이다. 가족끼리 보라고 사실 권하고 싶긴 하지만 조금은 부적절한 소재가 들어 있어서 미성년자와 같이 보는 것은 조금 뭣하지 않을까 싶다.
위의 영화에 덧붙여 소개하고 싶은 영화가 <About a boy>이다. 아빠가 히트친 크리스마스 캐럴 덕분에 놀고 먹는 한량 남자(Hugh Grant)의 성장이야기라고 하면 가장 간단할 것 같다. 이 영화에 나오는 꼬맹이가 자라서 <Jack the Giant Slayer>의 Jack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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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Tim Burton이 있다. 그의 <악몽의 크리스마스>와 <가위손>은 예전에 1위에 등극 했던 작품들이다. <악몽의 크리스마스>는 이제는Aardman에서만 만드는 클레이메이션이다. 엄밀히 따지면 감독은 Henry Selick이고 Tim Burton은 제작자이다. 밝고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으스스한 할로윈으로 만들려는 Jack이 있다. 이 Jack의 목소리/노래를 음악 담당한 Danny Elfman이 맡았고 여자 주인공 Sally는 <Home Alone>의 Kevin 엄마 Catherine O’Hara가 맡았다. 그러고 보니 <Home Alone>도 완전히 크리스마스 영화이다. 어쩌다 집에 혼자 남아 크리스마스 시즌에 집을 굳건히 지켜내는 우리의 Kevin. 그리고 가위손은 프랑켄슈타인 모티브를 가져와 가위손을 가진 남자와 평범한 중산층 가족의 여자아이와의 슬픈 사랑 이야기다. 사람의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나에게 알려준 영화이다.


아이들을 겨냥한 애니메이션 <The Polar Express>나 <Arthur Christmas>등도 있다. 전자는 산타할아버지 동네로 떠나는 아이의 모험이야기로 아주 미국적이긴 하지만 여전히 재미있는 영화였고 후자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책임지고 전달하려는 Arthur의 ‘피눈물’나는 모험이야기로 크리스마스 스피릿이 있다고 해야 할까, 아이들을 혹할만한 매력덩어리다.


그 외에도 사랑 이야기의 절정(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있는 <Love Affair>와 이 영화가 나오는 또 다른 영화 <Sleepless in Seattle>가 있다. 전자는 이미 앞에서 소개하였으니 참고 하시면 되고 후자에서 전자처럼 똑같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만나는 마지막 장면은 유명하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Annie(Meg Ryan)가 보고 또 보는 영화가 <Love Affair>이다.


또 하나 정말 추천하고 싶은 영화가 <Stepmom>이다. Susan Surandon이나 Ed Harris도 노련하긴 하지만 Julia Roberts가 단연 돋보였던 영화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Susan과 Julia의 궁합이 찰떡궁합이라 더 애착이 가는 영화이다. 제목에서 보다시피 전부인과 현재 애인의 신경전에서 시작해 화해에 이르기까지 갈등을 다룬 이야기다. 이 영화의 감독이 바로 <Home Alone>의 감독이라는 사실!!이 영화는 가족끼리 모여 앉아 꼭 보라고 권하고 싶다. 가족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모습들을 보고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에 본 <The Family Stone>도 좀 엉뚱하긴 하지만 크리스마스 영화로 오래 기억될 영화일 것 같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집에 여자 친구Meredith를 데리고 가는 Everette. 서로 실수도 하고 실망도 하고 같이 웃기도 하는 그 이름이 바로 ‘가족’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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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크리스마스 관련하여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은 장르의 영화들도 있다. 우선 액션 영화 <Die Hard> 1과2 둘 다 하필이면 크리스마스에 일이 터진다. 진짜 엉뚱한 곳에서 엉뚱한 사건에 휘말리는 우리의 주인공이 마지못해 투덜거리며 일을 해결하는 걸 보고 있노라면 웃지 않을 수가 없다. 크리스마스에 파티를 열다 아버지가 죽는 바람에 모두 탐정이 되어 범인 찾기에 나서는 <8 Femmes> 도 있다. 미스터리를 뮤지컬로 푸는 이 프랑스 영화는 쟁쟁한 여배우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진다. Catherine Deneuve, Emmanuelle Beart, Isabelle Hupert가 한꺼번에!!! 영화는 아니지만 한국 드라마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미스터리 공포 장르를 아주 잘 요리한 드라마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엄청나게 위로 받았던 영화 <Bridget Jones’s Diary>가 있다. 몸매가 과히 자랑스럽진 않은 노처녀가 두 남자 사이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자신을 짝을 찾는다는 이야기. 콜린 퍼트는 확실히 Darcy를 넘어서기가 힘들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을 주었던 영화.


이 말고도 엄청나게 많은 영화들이 있지만 지면 관계상 나머지는 독자분들께 돌려야 함을 죄송하게 생각하면서 이만 물러갈까 한다.